이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에는 "결론 아직"

이진숙 후보 논란에는 "조금 문제 있는 것 같아 딱해"

정규재, SNS로 전날 이 대통령 오찬 후기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로 언론인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이 대통령,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대통령실 사진제공]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로 언론인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이 대통령,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대통령실 사진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전했습니다.

올해 APEC 의장국 한국에 이어 중국은 내년 APEC 의장국을 맡기 때문에, 시 주석이 차기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방한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정 전 주필은 오늘(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내용을 이같이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정 전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 와야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정 전 주필은 말해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가 미국과 무역 교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요지의 얘기도 했다"면서 "일본이 미국과 주고 받을 게 거의 없고 일본 (참의원) 선거 기간이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공통의 컨센서스를 만들기 어렵다고 (이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주필은 "전승절 참가 문제에 대한 짧은 토론이 있었는데 이 대통령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 같았다"며 "박근혜 대통령 전승절 참가에 대해서는 당시 내가 반대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오찬 자리를 갖는 모습. [대통령실 사진 제공]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오찬 자리를 갖는 모습. [대통령실 사진 제공]


이 대통령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차녀 불법 조기 유학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내가 알아서 (그분을)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받은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딱하다"고 말했다는 게 정 전 주필의 전언입니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이 '저 진숙(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어떠냐'고 하니 이 대통령이 "아마도 곧 정치적 선택이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 임기와 공기업 산하 기관장의 임기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안의 임기로 보는 게 맞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전망에 대해서는 "어느 분이 되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정 전 주필은 전했습니다.

오찬 자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죄 성립 여부에 대한 법리적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정 전 주필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가 중요하고, 상속세 투자세액공제를 한번 해보면 어떤가'라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곧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 #정규재 #조갑제 #오찬 #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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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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