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해온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자동차 사고로 인해 28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영국 BBC는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가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시간 3일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탄 조타 형제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고, 현지시간 3일 새벽 0시 30분쯤 사망했습니다.

이 사고는 조타가 오래 연인으로 지내온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한지 불과 열흘여 만에 벌어진 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숨지기 전 조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결혼식 사진 게시물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조의를 표했습니다.

조타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빅클럽 리버풀에서 활약해왔습니다.

다섯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3경기 47골을 터뜨렸고, 공식전 기준으로는 182경기 65골을 넣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49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했습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성명을 내고 "조타는 뛰어난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 50회 가까운 A매치 출전 기록을 쌓으며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들로부터 존경받았고, 기쁨을 전파하는 인성으로 공동체의 모범이 돼줬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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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