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마지막 남은 야당인 사회민주당연맹(LSD)이 정치적 압력을 이유로 19년 만에 해산했습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LSD는 어제(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엄청난 정치적 압력을 받았다”며 "신중히 검토한 끝에 해산이라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찬포잉 당대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도 중국의 직접적 압력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2006년 설립된 LSD는 2008년 의회 의석을 3석 확보하는 등 과급진적 민주화 의제를 홍콩 주류 사회로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LSD는 2023년 은행 계좌가 폐쇄되면서 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5년 동안 찬 대표의 남편 등 당원 6명이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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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