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대성당에서 예수 형상을 한 구름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됐습니다.

동영상 판매 플랫폼 뉴스플레어에는 지난 14일 필리핀 나가 시에 있는 페나프란시아 성모 대성당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하늘에는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예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구름이 떠 있었습니다.

성당 앞에 모인 예배자들은 이 구름을 바라보며 찬양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날은 전국 청년의 날 행사 당일로, 수백 명의 젊은 청년들이 모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을 촬영해 올린 아야 미란다는 "그날 아침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처럼 어두웠다"며 "하지만 미사가 진행되면서 하늘이 걷혔고, 강렬한 순간이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참석한 사람들은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믿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야는 당시 8천 명 넘는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해 촛불을 켜고 기도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은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 중 하나로, 인구 80% 가량이 가톨릭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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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