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교황 레오 14세는 과거 세 차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소속된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한국지부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수도회 총장 시절인 2002년, 2005년, 2008년, 2010년 네 차례 방한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지부는 전 세계에 있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거점 가운데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당시에는 관구 산하가 아닌 총장 직할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레오 14세 교황이 한국지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찾아와 수도자들을 만나고 지부 총회에도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지부는 호주 관구에 속해 있습니다.
한국지부장인 조우형 신부는 레오 14세 교황의 세 차례 방한 중 두 차례 대면한 적이 있습니다.
조 신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수도회 총장이어서 높은 분이긴 했지만, 말씀이나 표현에서는 삼촌 같았다"라고 당시의 느낌을 회고했습니다.
조 신부는 같은 수도회 출신 교황이 배출된 데 대해 "저희 수도회가 만들어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이어 "교황이 수도회 출신이면 수도회의 영성이 세상에 전파되는 것 같다"라며 아우구스티노 수도회가 지닌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는 초기 그리스도교 교부(敎父)인 아우구스티누스(354∼430) 성인의 영성을 지키며 홀로 생활했던 은수자들을 모아 1244년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것이 기원입니
다.
이 수도회는 현재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국내 활동은 1985년 9월 수사 신부가 한국에 도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1994년 인천 본원을 설립했으며, 이후 강화 수도원과 연천 수도원도 개소했습니다.
현재 18명의 수사 신부가 있으며 4년 전부터 호주 멜버른 한인 성당에 사목 파견도 하고 있습니다.
#레오14세 #성아우구스티노수도회 #한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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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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