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황교안 전 총리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데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며 재청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내년 1월로 구속 기한이 끝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추가 구속을 예고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은 지난 12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내란 선동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그날 오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구속 사유 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고, 풀려난 황 전 총리는 특검을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말도 안 되는 체포, 말도 안 되는 구속 시도였어요."

특검은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수긍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전 총리가 출석 요구와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거부한 건 형사사법 절차를 부인한 것이라며 증거인멸 우려가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 분석과 내란 선동 범행 당시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향후 대응을 결정하겠다며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두 차례 신병 확보가 불발된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선 1차 구속영장 기각 때보다 위법성 인식 여부가 조금 더 소명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논의를 거쳐 박 전 장관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오는 1월 구속 만료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도 언급했습니다.

특검은 일반이적죄로 추가 기소한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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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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