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신임 대검찰청 차장으로 임명돼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의 후임으로 오게 됐습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생긴 수뇌부 공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차원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신임 대검찰청 차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구 고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걸로 알려져, 구 고검장이 총장 대행까지 맡게 됐습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노만석 전 검찰총장 대행이 사의를 표하고 퇴임식을 가진 날 바로 후임 인사를 낸 겁니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정진우 중앙지검장도 사의를 표했고, 노 전 대행까지 퇴임하게 되면서 불거진 검찰 수뇌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구 신임 대검 차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 대변인을 맡은 데 이어 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한직'을 거쳐 지난 7월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구 신임 차장에게는 현재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검찰 내부 반발 수습해야 하는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노 전 대행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하면서 검찰 내부는 검사장급 간부부터 평검사까지 거센 반발을 분출했는데요.

노 전 대행이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나긴 했지만 이른바 '법무부 외압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내부 혼란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구 고검장은 검찰 개혁 국면에서 검찰 내부 의견을 조율하고 정부와 소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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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