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 매몰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매몰자는 이제 한 명만 남은 상황인데요.
구조대가 밤새 철골을 절단하며 진입로 확보에 나섰지만, 겹겹이 포개진 철재빔에 가로막혀 내부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한 5호기의 6호기 방향 쪽 하부에 거대한 철골 잔해가 빽빽하게 쌓여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전 작업 허가서를 토대로, 실종자가 이 방향 잔해 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빔 절단기 4대 등 중장비를 총동원해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마지막 매몰자 1명을 찾지 못한 채 날이 밝았습니다.
구조 대상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6호기 측 잔해와 상단 구조물 일부를 제거한 결과, 여러 겹으로 포개진 철재빔과 뒤엉킨 구조물 때문에 내부 진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잘라내야 할 구조물이 늘어날수록 2차 붕괴 위험도 커지는 만큼, 소방 당국은 우회 경로로 접근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체 전문가와 구조기술자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진입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크레인이 투입되면 오히려 붕괴 가능성이 커져 현재는 현장에서 대기 중이고, 진입로가 마련되면 크레인으로 붕괴한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합니다.
이후 하부에서 구조대원들이 절단기로 잔해를 잘라가며 수색 작업을 시작해야 본격적인 구조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고 발생 일주일만인 13일, 해체 공사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 HJ중공업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양사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사고 책임 범위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현장 관계자 대상 참고인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영상편집기자 :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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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 매몰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매몰자는 이제 한 명만 남은 상황인데요.
구조대가 밤새 철골을 절단하며 진입로 확보에 나섰지만, 겹겹이 포개진 철재빔에 가로막혀 내부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한 5호기의 6호기 방향 쪽 하부에 거대한 철골 잔해가 빽빽하게 쌓여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전 작업 허가서를 토대로, 실종자가 이 방향 잔해 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빔 절단기 4대 등 중장비를 총동원해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마지막 매몰자 1명을 찾지 못한 채 날이 밝았습니다.
구조 대상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6호기 측 잔해와 상단 구조물 일부를 제거한 결과, 여러 겹으로 포개진 철재빔과 뒤엉킨 구조물 때문에 내부 진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잘라내야 할 구조물이 늘어날수록 2차 붕괴 위험도 커지는 만큼, 소방 당국은 우회 경로로 접근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체 전문가와 구조기술자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진입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크레인이 투입되면 오히려 붕괴 가능성이 커져 현재는 현장에서 대기 중이고, 진입로가 마련되면 크레인으로 붕괴한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합니다.
이후 하부에서 구조대원들이 절단기로 잔해를 잘라가며 수색 작업을 시작해야 본격적인 구조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고 발생 일주일만인 13일, 해체 공사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 HJ중공업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양사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사고 책임 범위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현장 관계자 대상 참고인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영상편집기자 :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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