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 마지막 매몰자 1명에 대한 밤샘 구조 수색 작업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이른 아침부터 다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13일) 새벽 1시 18분 30대 남성 매몰자 1명의 주검을 수습하면서 오늘(14일) 야간 수색에도 진척이 있을 걸로 기대했는데요.

간밤 새 구조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조명차를 동원해 밤새 구조 작업을 이어갔지만 결국 마지막 매몰자 1명을 찾지 못한 채 날이 밝았습니다.

지난 11일, 붕괴한 타워 5호기 주변 4, 6호기를 발파한 이후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었지만 마지막 매몰자 구조를 앞두고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크레인은 뒤로 빠져 있는 상태인데요.

매몰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6호기 쪽 방향에 빔이 팬케이크처럼 찌그러져 눌려있어 진입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진입로가 확보되면 크레인으로 붕괴한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하고 하부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절단기로 잔해를 잘라가며 수색 작업을 이어갑니다.

추가 붕괴 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철재 구조물이 빽빽하게 엉켜 있어 구조대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사고가 난 지 일주일만인 어제(13일) 타워 해체 공사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인 HJ중공업의 첫 공식 사과가 있었습니다.

양사 모두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사고 책임 범위나 사고 원인과 관련한 부분에선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현장연결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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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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