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부천에서 돌진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1톤 트럭이 전통시장 한 가운데를 빠른 속도로 내달린 건데요.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는데, 경찰은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입구에서 후진을 하는 파란 트럭.
갑자기 가속을 하며 앞으로 돌진합니다.
트럭은 시장 안을 150m가량 질주한 뒤에야 간신히 멈춰섰습니다.
트럭이 받고 멈춰선 철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었는데요.
사고 당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달렸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시장에 있던 7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60대 후반의 트럭 운전자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음주나 약물은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김경미 / 목격 상인> "차가 저쪽에서 돌진을…시속 한…너무 빠르니깐. 순식간에 박더니 여기 앞에서 딱 섰어요. 아저씨가 내리시더니 브레이크가 안 잡혔다고 그 말만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브레이크 제동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건데, 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손병삼 / 부청 오정경찰서 교통과장> "급발진 여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의뢰해서 정확하게 확인할 예정이고, 현재까지는 그 (운전자) 분이 차량을 운행하면서 시장 쪽으로 돌진 한 걸로…"
일각에서 A씨가 뇌혈관 질환을 앓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와 같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 1천여 건에서 지난해 4만 2천여 건으로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이예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웅희(hlight@yna.co.kr)
경기 부천에서 돌진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1톤 트럭이 전통시장 한 가운데를 빠른 속도로 내달린 건데요.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는데, 경찰은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입구에서 후진을 하는 파란 트럭.
갑자기 가속을 하며 앞으로 돌진합니다.
트럭은 시장 안을 150m가량 질주한 뒤에야 간신히 멈춰섰습니다.
트럭이 받고 멈춰선 철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었는데요.
사고 당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달렸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시장에 있던 7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60대 후반의 트럭 운전자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음주나 약물은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김경미 / 목격 상인> "차가 저쪽에서 돌진을…시속 한…너무 빠르니깐. 순식간에 박더니 여기 앞에서 딱 섰어요. 아저씨가 내리시더니 브레이크가 안 잡혔다고 그 말만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브레이크 제동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건데, 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손병삼 / 부청 오정경찰서 교통과장> "급발진 여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의뢰해서 정확하게 확인할 예정이고, 현재까지는 그 (운전자) 분이 차량을 운행하면서 시장 쪽으로 돌진 한 걸로…"
일각에서 A씨가 뇌혈관 질환을 앓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와 같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 1천여 건에서 지난해 4만 2천여 건으로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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