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환 도중 우주 파편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 중국의 선저우 20호 우주인을 데려오기 위한 '플랜B'가 본격 가동됐습니다.

내년 4월 쏘아올릴 예정이던 '선저우 22호'를 미리 발사해 귀환시키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던 선저우 20호 승무원들.

우주 파편과의 접촉이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오자, 귀환은 미뤄졌습니다.

손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재진입 과정에서 극심한 열과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6개월간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생활한 천둥 사령관 등 3명은 우주 실험을 함께하며 선저우 21호 승무원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천둥 / 中 선저우 20호 사령관> "며칠간의 인수인계 업무를 통해 '선저우 21호' 승무원은 빠르게 임무에 적응하고 / 환경에 익숙해지며 업무 리듬도 파악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대체 우주선 투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내년 4월 발사할 예정이던 '선저우 22호'가 고비사막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선저우 20호는 무인 상태로 귀환시키고, 선저우 22호는 톈궁에 공급할 새로운 보급품을 싣고 간 뒤 승무원 3명을 태워 복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귀환선 발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中 관영 CCTV> "선저우 20호에 대한 전면적인 시뮬레이션 분석과 시험,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 선저우 20호 승무원의 귀환 실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3년 중국 유인 우주 프로젝트 시작 이후 귀환 일정이 변경된 건 처음입니다.

중국은 2021년 마련된 백업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판단하는 기회로 보고 있는데, 선저우 22호 가동 등 이후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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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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