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인하할 방침입니다.
최근 미국 내 물가 상승 조짐과 맞물린 조치로 보이는데, 미 연준은 다음달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내부 분열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12일 "지난 며칠 동안 식품 관세를 바꾸는 문제를 얘기해왔다"며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식품 관세 인하 움직임은 최근 미국 내 물가 상승 조짐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되는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 장관도 커피나 바나나 등의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앞으로 며칠 안에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들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겁니다. 커피가 그중 하나이고, 바나나나 다른 과일들도 포함됩니다. 이런 조치들이 가격을 빠르게 낮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정책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의 분열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해 지는 모습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간 위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더 적절한 방향을 놓고 극명히 갈라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등은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생활비 위기 등을 이유로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내 기류도 분명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말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라며 의견 불일치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29일)>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통화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통화 정책 방향을 놓고 이같이 공개적으로 분열이 뚜렷했던 적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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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인하할 방침입니다.
최근 미국 내 물가 상승 조짐과 맞물린 조치로 보이는데, 미 연준은 다음달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내부 분열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12일 "지난 며칠 동안 식품 관세를 바꾸는 문제를 얘기해왔다"며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식품 관세 인하 움직임은 최근 미국 내 물가 상승 조짐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되는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 장관도 커피나 바나나 등의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앞으로 며칠 안에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들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겁니다. 커피가 그중 하나이고, 바나나나 다른 과일들도 포함됩니다. 이런 조치들이 가격을 빠르게 낮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정책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의 분열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해 지는 모습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간 위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더 적절한 방향을 놓고 극명히 갈라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등은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생활비 위기 등을 이유로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내 기류도 분명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말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라며 의견 불일치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29일)>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통화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통화 정책 방향을 놓고 이같이 공개적으로 분열이 뚜렷했던 적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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