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화재로 잿더미가 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가동 중단 6개월 만인 내일(14일)부터 생산을 재개합니다.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던 직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출근했습니다.

출근길 표정을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월 중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화마가 2공장 생산라인을 잿더미로 만들면서 공장이 완전히 멈췄습니다.

생산직 근로자 1,800여명도 기약 없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로부터 약 6개월만인 14일, 공장 가동이 재개됩니다.

사전 준비에 들어간 직원들은 마치 첫 출근 때처럼 설레는 모습입니다.

<홍태희 / 금호타이어 생산직 근로자> "결혼이 얼마 안 됐지만 집에 있을 때마다 조금 눈물 났거든요. 언제 출근하나 싶었는데 출근하고 보니까 좋고 감회가 새롭네요. 그래서 잠을 못 이뤘어요."

일터로 돌아온 직원은 1,800여명 중 400여명.

아직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뭍어납니다.

<고영재 / 금호타이어 생산직 근로자> "기분이야 날아갈 것 같죠. 일부만 복직한 거니까, 다시 복직 못 하신 분들이 많잖아요. 그분들에 대한 좀 미안한 게 있어서…"

금호타이어는 14일부터 4조 3교대로 노동자를 투입해 하루 4,000본 생산을 재개합니다.

내년 초까지 최대 1만본까지 생산을 확대하면서 직원들도 추가 복귀시킬 예정입니다.

<박상훈 / 금호타이어노조 기획실장> "설비가 추가되면 최대 1만 본까지, 이제 출근하시는 분들이 증가할 거고… 조합원들이 또 정상적으로 근무하실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 신공장 건립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측은 내년에 첫 삽을 떠 2028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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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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