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야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릅니다.

현재 기량을 점검해 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4번 타자 자리가 고민거리입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 4번 타자로 나선 노시환. 3회 1사 1, 2루 득점권에서 뜬공으로 물러나고 헛스윙을 휘두르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2차전 4번 타자로 나선 문보경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OPS 1점대를 올리던 결정적인 모습은 없었습니다.

또 다른 4번 타자 후보인 안현민도 기대했던 장타를 뽑아내진 못했습니다.

<안현민 / 야구 대표팀> "확실히 시즌 때에 비해서는 감각이라기보다는 조금 반응이 느려진 것 같아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는 전형적인 4번 타자의 부재 속에 야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일본과 만납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MLB 스타플레이어들은 빠졌지만 일본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투수들과 격돌해야 하는 상황.

처음으로 상대하는 낯선 공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주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원 / 야구 대표팀> "볼이 빠르고 공 자체가 제구도 좋으니까 크게 잡생각 할 거 없이 시즌 때 했던 것처럼 하다 보면 오히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민재, 문현빈 등의 타순을 어떻게 조정해 최상의 조합을 만드냐도 류지현 감독의 고민거리입니다.

<류지현 / 야구대표팀 감독> "상대의 선발 투수들이 이제 공개될 거고 그런 상황 속에서 저희가 타순을 또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승엽, 이대호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던 4번 타자들이 떠난 대표팀. 누가 이들의 계보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응원 소리가 도쿄돔으로 향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홍수호]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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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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