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밤사이 매몰자 한 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한국동서발전과 HJ중공업은 현장에서 사과했습니다.

관련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먼저 사과 내용 먼저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시공사인 HJ중공업의 대표가 각각 현장에서 공식 사과 했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일주일이 지난 오늘(13일), 처음으로 양사가 공식 사과를 했는데요.

한국동서발전은 모든 임직원이 유가족, 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노후 발전의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남은 1명의 매몰자가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허리 굽혀 사과했습니다.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대부분 파악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HJ중공업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유가족에게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했는데요.

사고 발생 초반에 사과하지 못한 것도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J중공업 측도 구조 작업이 다 마무리되면 그때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며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 앵커 ]

현재 구조 상황도 정리해 주세요.

이제 사고 현장에는 매몰자 1명만 남은 상황이죠?

[ 기자 ]

네. 어제(12일) 붕괴 위험이 있었던 5호기를 고정하면서 아래에서는 밤새 수색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성과가 있었습니다.

오늘(13일) 새벽 1시 18분쯤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그는 위치가 확인된 상태로 매몰 중이었지만 철 구조물이 엉켜있는 곳에서 4~5미터 안쪽에 있어 그동안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어제(12일)부터 크레인이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하고 하부에서 절단기로 구조물을 제거하며 통로를 만들었고, 결국 구조를 해낸 겁니다.

이제 매몰자는 1명이 남았습니다.

그를 찾기 위해서 오늘은 총 320명, 장비 85대가 투입돼 24시간 구조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일몰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 발견이 되지 않고 있어, 오늘도 마지막 매몰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매몰된 7명 중에서 6명이 사망한 채 수습됐고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1명만 매몰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현장연결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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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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