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경기도 부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사고가 난 경기 부천제일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시장 안을 질주한 트럭은 150m를 달린 뒤 제 뒤로 보이는 철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는데요.

엿가락처럼 휘어져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달렸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5분쯤 트럭은 시장 입구쪽에서부터 갑자기 안쪽으로 돌진하면서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사로고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2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고 18명의 부상자 중 1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트럭 운전자 60대 남성 A씨는 시장 내에서 정차해있다 28m를 후진한 뒤 급가속을 하며 150m가량을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직진 100m 지점에서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현장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경미 / 시장 상인> "차가 저쪽에서 돌진을…시속 한…너무 빠르니깐. 순식간에 박더니 여기 앞에서 딱 섰어요. 아저씨가 내리시더니 브레이크가 안잡혔다고 그말만 하시더라고요."

운전자 A씨는 교통사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는데요.

음주나 약물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폐달 오조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트럭의 브레이크 제동등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폐달 오조작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에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천제일시장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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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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