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어제(12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검 지휘부에 본격적인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노 대행은 검찰을 지키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한 뒤 오늘부터 연가를 소진하면서 사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현재 대검에는 검찰총장은 물론 2인자인 대검 차장도 공석이 되며 대검 지휘부의 공백도 본격화한 상황입니다.

대검찰청은 어제 노 대행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전하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에서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없어, 노 대행이 퇴임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입니다.

노 대행은 어제 일부 언론과 만나 짤막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정권이 기소한 것이 현 정권에서 문제가 되고, 검찰은 지울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부대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행은 또 항소 포기에 대해선 "나름대로 검찰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했고 "제가 빠져줘야 검찰이 빨리 정착 된다고 생각해서 빠져 나온 것"이라고 사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노 대행의 사표는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야 합니다.

노 대행이 사퇴하면 대검 중수부 폐지로 지난 2012년 한상대 검찰총장이 물러난 이후 13년 만에 검찰 수장이 내부 요구에 의해 물러난 사례가 됩니다.

일단 '대행의 대행'은 가장 선임인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맡게 될 전망인데, 검찰개혁 국면에서 컨트롤타워를 오래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인사가 곧바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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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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