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3주 연속 둔해졌습니다.

하지만 성동구와 용산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등 대책 효과가 벌써 줄어드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랐습니다.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어든 것입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3주 연속 둔화됐습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갭투자가 차단되자,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서울 일부 자치구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성동구는 0.29%에서 0.37%로, 용산구는 0.23%에서 0.31%로, 송파구는 0.43%에서 0.47%로 뛰었습니다.

<우남교 / 한국부동산원 부연구위원> "전반적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성동구는 행당, 성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 신천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 상승률은 0.01% 안팎으로 낮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뚜렷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신규 지정된 경기 과천과 분당 등의 경우, 오름세가 소폭 둔해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규제를 피한 경기 일부 지역은 풍선효과가 여전히 관측됩니다.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의 경우 0.33% 올랐고, 용인 기흥도 0.3% 뛰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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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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