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밤사이 매몰자 한 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제 현장에 남은 매몰자는 1명인데요, 구조 당국은 막바지 수색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노란색 크레인이 붕괴한 5호기 상부를 고정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붕괴 위험이 있었던 5호기를 고정하면서 아래에서는 밤새 수색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간밤 새 성과가 있었습니다.

오늘(13일) 새벽 1시 18분쯤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그는 위치가 확인된 상태로 매몰 중이었지만 철 구조물이 엉켜있는 곳에서 4~5미터 안쪽에 있어 그동안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어제(12일)부터 크레인이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하고 하부에서 절단기로 구조물을 제거하며 통로를 만들었고, 결국 구조를 해낸 겁니다.

이제 매몰자는 1명이 남았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아직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매몰자 1명은 6호기 방향 잔해 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를 찾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구조대원 70여 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여 명이 24시간 구조 작업을 교대로 하고 있는데요.

한 번에 구조대원 5명과 민간 전문가 4명이 1개 조를 이뤄 교대로 현장에 진입하는 방식입니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구조대원들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밀폐된 공간과 비산먼지 노출 위험을 고려해 심리 지원과 특수 검진 등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는 유가족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구성해 의료·심리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몰된 7명 중에서 6명이 사망한 채 수습됐고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1명만 매몰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현장연결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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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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