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하원에서 역대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낼 임시예산안 최종 표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백악관은 예산안이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4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12일 저녁 미국 하원에서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 처리를 위한 최종 표결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의회 예산안 처리 불발로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역대 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해 왔는데요.
앞서 상원에서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돌아서면서 지난 10일 찬성 60, 반대 40표로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이번 임시예산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임시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마침내 끝내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대통령 서명식이 오늘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을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면서 "나라에 1조 5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고,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셧다운이 오늘 끝나더라도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미국 전역 공항에서 하루에만 2천 편이 취소되면서 혼란이 이어졌던 미국 항공 운항은 정상화까지 앞으로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시간이 예상됩니다.
또 민주당이 요구한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을 놓고, 표결을 약속한 공화당 상원과 하원 사이에서도 미묘하게 입장이 갈려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인하할 방침을 밝혔죠?
[기자]
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12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주최 대담에서 각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진행 중인 절차"라면서 "지난 며칠간 식품 관세를 바꾸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향후 있을 것이고 커피가 그중 하나이며 바나나와 다른 과일 같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물가 문제로 고민하는 가운데 식품 관세 인하를 추진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의 분열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로 인해 통화정책의 경로가 불투명해졌다고 현지 시간 11일 보도했는데요.
연준 위원들은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부진한 노동 시장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큰 위협이냐를 놓고 갈라져 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통화 정책 방향을 놓고 이같이 공개적으로 분열이 뚜렷했던 적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재임한 약 8년간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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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미국 하원에서 역대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낼 임시예산안 최종 표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백악관은 예산안이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4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12일 저녁 미국 하원에서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 처리를 위한 최종 표결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의회 예산안 처리 불발로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역대 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해 왔는데요.
앞서 상원에서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돌아서면서 지난 10일 찬성 60, 반대 40표로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이번 임시예산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임시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마침내 끝내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대통령 서명식이 오늘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을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면서 "나라에 1조 5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고,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셧다운이 오늘 끝나더라도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미국 전역 공항에서 하루에만 2천 편이 취소되면서 혼란이 이어졌던 미국 항공 운항은 정상화까지 앞으로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시간이 예상됩니다.
또 민주당이 요구한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을 놓고, 표결을 약속한 공화당 상원과 하원 사이에서도 미묘하게 입장이 갈려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인하할 방침을 밝혔죠?
[기자]
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12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주최 대담에서 각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진행 중인 절차"라면서 "지난 며칠간 식품 관세를 바꾸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향후 있을 것이고 커피가 그중 하나이며 바나나와 다른 과일 같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물가 문제로 고민하는 가운데 식품 관세 인하를 추진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의 분열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로 인해 통화정책의 경로가 불투명해졌다고 현지 시간 11일 보도했는데요.
연준 위원들은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부진한 노동 시장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큰 위협이냐를 놓고 갈라져 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통화 정책 방향을 놓고 이같이 공개적으로 분열이 뚜렷했던 적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재임한 약 8년간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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