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한 폭우가 쏟아졌던 경남 지역의 호우 특보는 해제됐지만 피해 현장은 여전히 참혹합니다.

산청에서는 산사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규모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남 전역의 호우 특보는 어젯(19일)밤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늘은 맑아졌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여전히 짙게 남아 있습니다.

누적 강수량 700mm를 훌쩍 넘긴 경남 산청에서는 산사태가 잇따르며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장은 진흙탕으로 변했고, 나뭇가지와 암석들이 쓸려 내려와 마을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오늘(20일) 오전 6시 기준 산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상자는 2명입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62명을 구조했는데요,

어젯밤 8시 56분쯤엔 산청군 생비량면 제보리의 한 농장에서 9명이 고립됐지만 모두 구조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오전 6시부터 다시 수색 작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산사태로 사람이 매몰된 걸로 추정되는 산청 지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산청군이 어제 오후 1시를 기해 전 군민 3만 3천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는 초유의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침수와 산사태 위험에 따라 1,821가구, 2,350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1,402가구의 1,757명은 귀가했지만 여전히 419가구, 593명이 대피 중입니다.

하천 범람과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으로 인한 시설 피해도 현재까지 496건이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상남도는 재난안전 비상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운영 중이고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방청도 산청군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국가 차원의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현장연결 김민엽]

#사망 #실종 #심정지 #이재민 #산청 #경남 #극한호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동흔(eas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