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과 관련해 주중 일본대사를 심야에 초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14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가나스기 겐지 대사를 초치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엄정한 교섭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쑨 부부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해 “극도로 나쁘고 위험한 내정간섭”이라며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핵심 이익 중의 핵심, 손대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80년 전 일본 침략을 물리쳤던 것처럼 중국의 통일 문제에 대한 외부 간섭은 정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국방부 장빈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질의에 대해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평한 뒤, "일본이 80년전 역사의 교훈을 깊이 얻지 못하고 대만 해협 정세에 군사 개입에 나선다면 중국군의 의해 참패를 당하고 비참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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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