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고 승객쪽으로 드러눕는 노인[시나뉴스 제공][시나뉴스 제공]


중국 지하철에서 한 노인이 자리 양보를 거절한 여성 승객 무릎에 앉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시나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상하이 지하철에서 한 노인이 여성 승객 무릎에 억지로 앉아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붐비는 저녁 퇴근 시간대에 한 노인이 앉아 있던 여성 승객에게 자리 양보를 요구했으나, 여성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노인은 여성의 무릎에 앉았고,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드러눕는 듯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한 남성 승객은 노인에게 "가만 안 두겠다"며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노인은 오히려 소리 내어 웃기까지 합니다.

결국 화가 난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노인을 강제로 하차시켰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노인의 행동은 여성 승객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였으며, 여성 승객의 무릎에 강제로 앉는 행위는 강제 추행이 될 수 있는 신체적 접촉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성추행하거나 고의로 신체를 노출할 경우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명백한 성추행이다. 처벌해야 한다", "저 노인은 도대체 뭐가 재밌어서 웃고 있는 거지"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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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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