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K 산요 방송 캡처][RSK 산요 방송 캡처]일본 오카야마현에 사는 30대 여성이 챗GPT로 만든 인공지능 AI 캐릭터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32살 카노(가명) 씨는 올 여름 '클라우스'라고 이름 붙인 AI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결혼식 영상에 따르면, 카노 씨는 식장에 입장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AI 신랑'을 다정하게 쳐다봅니다.
반지도 주고받습니다.
법적 효력은 없는 결혼식으로, '2D 캐릭터와 결혼식'을 전문으로 주관하던 업체가 기획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카노 씨는 3년간 교제한 약혼자와 파혼한 뒤 위로를 받고 싶어 AI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AI에게 '클라우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이 원하는 성격과 말투도 학습시켰습니다.
이 대화에 빠지면서 점점 마음을 열게 된 그는 결국 클라우스에게 고백했고, 클라우스도 응답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클라우스가 프러포즈를 하며 실제 결혼식까지 진행했습니다.
물론 그 역시, 이 상황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카노 씨는 "AI 남성과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이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망설여졌고, 대중의 평가도 걱정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몸이 아파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데, 그와의 결혼은 큰 위로가 된다"며 "어떤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를 사람도 아니고 도구도 아닌, 단지 클라우스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처음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이런 사실을 털어놓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결국 이 관계를 이해하고 결혼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를 조롱하는 목소리가 나온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인간 관계의 연약함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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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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