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 청사[로이터 연합뉴스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제공]다음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연준 위원들의 공개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2%)으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현 수준 부근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맥 총재는 지난 6일 공개 연설에서도 현 통화정책 기조가 약간 긴축적인 수준일 뿐이라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시각을 표했습니다.
기업들이 그동안 관세 비용을 흡수해왔지만, 이젠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방법을 찾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앞으로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해맥 총재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 투표권을 가진다는 점에서 월가에선 그의 발언을 주목해왔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도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우리는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재정정책에) 동조적이지 않으면서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살렘 총재는 다음달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앞서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내 기본 전망에 근거할 때 현재처럼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간 위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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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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