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이 아동 음란물 유포 방치 등 혐의로 예비 기소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출국금지를 전면 해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두로프의 출국금지가 지난 10일자로 해제됐으며, 경찰서 정기 출석 의무도 사라졌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두로프가 지난 1년간 사법 감독을 충실히 준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로프는 지난해 8월 24일 프랑스 공항 도착 직후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내에서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조직적 사기 및 자금 세탁 등이 방치됐고, 수사 당국의 정보 제공 요구에 불응한 혐의 등으로 예비 기소됐습니다.

보석금 500만유로(약 74억 원)를 내고 석방됐지만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다만 올해 6월, 텔레그램 본사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제한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예외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조치로 이동 제한이 완전히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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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