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X 캡처]


워싱턴DC로 향하던 항공기가 기내 난동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해, 셧다운 종료 표결을 위해 이동 중이던 미국 하원의원 네 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피닉스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이 한 여성 승객의 소란으로 인해 캔자스시티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해당 항공편에는 민주당 소속 그렉 스탠턴 의원과 공화당 소속 일라이 크레인, 앤디 비그스, 폴 고사르 의원 총 네 명의 의원이 탑승해 워싱턴DC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항공기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문제의 항공기는 이륙 약 2시간 41분 후인 오후 6시 15분쯤 캔자스시티 국제공항에 내려앉았습니다.

비상 착륙 직후 공개된 승객 촬영 영상에는 경찰이 기내에 진입해 여성 승객을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여성은 다른 승객들에게 사과한 뒤 “우리는 파시스트 국가에 살고 있다”고 외칩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은 성명을 통해 “난동 승객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했다”며 “법 집행기관이 승객을 데리고 나간 뒤 항공편은 다시 이륙해 워싱턴DC에 정상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승객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 하원이 예산 법안을 222대 209로 통과시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함에 따라 43일간 이어진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이 종료됐습니다.

연방 공무원과 항공관제사들의 급여 지급이 재개되고, 식량 지원 프로그램 등 주요 예산도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현(hyeo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1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