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1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경로와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모든 수단을 다해서 한 시라도 빠른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 실현을 위해 노력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예전보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런 가운데서도 상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여러 경로를 끌어당기며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국교 정상화를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말한 방침에 일본 정부로서 변경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북일 평양선언을 원점으로 납북 피해자의 귀국과 모든 문제의 해결을 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북일 평양선언은 2002년 북한과 일본 간 정상회담 뒤 합의된 공동문서로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이미 북측에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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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