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9,500여 세대·1만 2천여 명 이재민

도로 600여 곳 유실…4천여 곳 시설물 피해도

호우가 지나간 마을20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일대 마을 바닥이 전날 내린 호우로 토사가 깔려 있다. 2025.7.20[연합뉴스 제공]20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일대 마을 바닥이 전날 내린 호우로 토사가 깔려 있다. 2025.7.20[연합뉴스 제공]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로 닷새간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중 경남 산청에서만 산사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고 경기 가평에서도 폭우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닷새간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4명, 실종자가 12명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남 산청 8명입니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2명, 가평에서 4명, 산청에서 6명이 나왔고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 현황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천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천234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천694세대, 1만3천2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호우가 계속되면서 기상이 악화돼 항공기 58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시천) 793.5㎜, 합천(삼가) 699.0㎜, 하동(화개) 621.5㎜, 창녕(도천) 600㎜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봉산) 552.5㎜ 등입니다.

오전 10시까지 지역별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폭우 #산사태 #가평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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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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